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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맨

2019.12.31 13:08

개인차가 있지만 우린 모두 당뇨발을 무서워 합니다. 그중 겁많은 저는 좀더 그렇고요. 발에 조그만 상처가 생겨 생각난김에 동네 정형외과를 가서 발을 보여주고 이야기를 들어보러 갔습니다. 아래는 정형외과 의사와 문답 내용입니다. 대화를 거의 다 받아적은것 같습니다. 건강합시다! ====================== 본인: 발을 다쳤는데 당뇨가 있어 찜찜하던차에 지나는길에 정형외과가 보여 들렀습니다. 의사: 각질이 갈라져 피가 나는게 조금 커졌네요. 일반적인 작은 상처처럼 소독하고 빨간약 바르면 되는데 병원 오셨네요. 당뇨 확정은 언제 받았나요? 당화혈은 얼마에요? 본인: '18년 1~2월이니 약2년입니다. 당화혈은 올 11월 검사때 5.3이었고요. 의사: 정상 수치로 관리하시네요. 병원은 3달에 한번 가나요? 최근 당화혈말고 이전엔요? 본인: 3달마다 병원갑니다. 당화혈은 올해 내내 5.3 ~ 5.5이었고요. 의사: 발에 털도 멀쩡하네! 여기 발가락에 털 보이지요? 발에 혈액순환이 안되서 당뇨발이 되는건 알지요? 털은 나무 같은 겁니다. 당뇨때문에 혈액순환이 안되면 털이 다 빠지고 그자리가 매끈해집니다. 반대쪽 발도 멀쩡하네요. 각질은 건조해서 그러니 매일 발 잘씻고 보습제 바르거나 수면양말 같은거 신고 있으면 됩니다. 상식으로 알아두세요. 본인: 당뇨합병증이 참 무서운데, 당뇨인 발관리 주의사항 같은거 알려주세요. 의사: 혈당관리가 어떤것보다도 최우선입니다. 웬만한 합병증 다 예방되거나 아주 초기엔 무난히 회복도 됩니다. 그리고 어디든 따뜻하게 한다고, 춥다고 따뜻함이 느껴질때까지 덥히려 하지 마세요. 특히 난로, 온찜질이나 목욕탕도 마찬가지고요. 화상이나 동상을 입으면 긴급으로 병원을 찾으시고요. 반대로 덥다고 얼음위에 올라서거나 하지 말고요. 동상도 원리로 보면 화상과 마찬가집니다. 의사: 당뇨 확정 5년내로는 혈당관리가 잘되면 화상을 빼면 당뇨발 생길일 없다고 봐도 됩니다. 당뇨 확정후 10년이 넘어도 요즘은 다들 병원에 일찍 오시기때문에 자르고 이런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 너무 걱정할 필요없습니다. 오늘은 찜찜하면 항생제 드시면 되는데 불필요할것 같습니다.

댓글 10개
유니유

글 보자마자 발을봤는데 털이 없어요 ㅜㅜ 정신 바짝차리고 관리해야겠어요

5년 전 ・ 공감 1

블루곰이

저도 요즘 발이 건조해져서 걱정인데 보습제 바르고 수면양말 신어야겠어요.

5년 전 ・ 공감 1

로드맨

@스파르탄의승리 남자가 별걸다 시시콜콜 닥다에 올린다고 제 관리나 잘하지 오지랖 넓다고들 하실까 걱정했는데, 다들 도움된다 좋다하시니 다행입니다~😅

5년 전 ・ 공감 1

쿠리쿠리

참 좋으신 의사쌤을 만나고오셨네요~~저도 보습잘해줘야겠네요~~

5년 전 ・ 공감 1

mm

너무 좋은글입니다. 힘이나네요^^

5년 전 ・ 공감 1

웃음만들기

글 감사합니다. 저는 족욕하는거 참 좋아하고, 찜질방도 참 좋아하는데 말이죠. 좀 걱정입니다. 일단.. "털"이 빠지나 안빠지나를 먼저 봐야겠죠? ㅎㅎ

5년 전 ・ 공감 1

스파르탄의승리

정말 현실의 필드에서 전해지는 레알 팩트정보입니다! 유트브에서 본것 짜맞춰서 억지로 주장하는 말보다 이런 실제 체험들 너무 좋습니다. 내년에 더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

5년 전 ・ 공감 1

나라연맘

보습제 사러 갑니다^^

5년 전 ・ 공감 1

류진희

심적으로 안정이되네요 잘 안보이는 곳이라 크게 신경 안쓰게 되는데 저두 보습 열심히 해줘야겠어요😀 사실 눈보다 덜 신경쓰고 있었거든요~

5년 전 ・ 공감 1